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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름 위의 호텔' A380 타보니 '역시' 2011-06-16 18:08:35  
  이름 : 박기사    조회: 4685    
 
육중한 몸매..B747 점보기가 초라할 정도

일반석 3인치 넓혔을 뿐인데 안락감은 배가..콘센트장치 설치
일등석·비즈니스석은 ’호텔’..모니터로 항공기 앞·아래 전경까지
듣던 대로였다. 대한항공이 세계 항공사 중 6번째, 동북아에서 처음 도입한 A380은 말 그대로 ’구름 위의 호텔’이었다.

에어버스사의 야심작으로 현존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여객기인 A380은 대한항공이 도입할 때부터 화제를 몰고 다녔다. 온전한 2층짜리 대형 항공기인데다 2층 객실 전체를 비즈니스석으로 채우고, 칵테일바와 면세품 전시장을 갖췄기 때문이다.

A380 운항 자체가 명품 항공사로서의 한 단계 도약을 의미하기에 대한항공은 이를 계기로 항공 여행의 새로운 지평이 열릴 것이라는 기대에 부풀어 있다.

기자는 17일 취항에 앞선 16일 1시간42분간 ’인천~독도~인천’ 시범코스를 탔다.

간략한 신분확인 절차를 거친 뒤 게이트로 들어서자 육중한 몸매를 자랑하는 A380이 눈에 확 들어왔다. 앞부분은 돌고래를 연상시킬 정도로 매끈하게 잘 빠졌지만 그 규모에 압도되는 듯한 기분이었다. 바로 옆의 B747 점보 여객기가 초라해 보일 정도였다. A380을 ’수퍼 점보’라고 부르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A380은 길이만 72.72m, 너비는 79.75m이다. 날개는 농구코트 면적의 두 배인 845㎡에 달한다니 정말 농구를 해도 되지 싶었다.

높이는 아파트 9층 높이인 무려 24.09m로, 객실 2층으로 바로 들어가는 브리지도 별도로 설치돼 있다.

일단 1층 일반석 객실에 자리를 잡았다. 근데 다리 부분이 왠지 허전했다. 기존 일반석 좌석은 장거리 여행을 하기엔 좁았는데 A380은 다리를 아래로 편하게 뻗을 수 있을 정도였다. 기존 좌석보다 최대 3인치를 넓혔는데 체감 넓이는 더했다.

특히 등받이를 뒤로 제치니 방석이 앞으로 밀려나와 안락함이 느껴졌다. ’이코노미석의 재발견’이었다.

더 커진 모니터 바로 옆에는 USB단자가 있고, 좌석 아래엔 콘센트 장치도 있었다. 이젠 기내에서도 배터리 소모 걱정없이 노트북 작업을 할 수 있겠다 싶었다.

다만 USB단자는 휴대전화 충전용 등으로만 사용할 수 있다. USB에 담긴 음악이나 영화는 저작권 문제나 공공장소라는 특성 때문에 사용 못 하게 돼 있었다.

1층 맨 앞의 일등석으로 향했다. 12석에 불과한 일등석은 말 그대로 일등석이었다. 개당 2억5천만원짜리 답게 상당히 고급스럽다는 느낌이었다.

사생활 보호를 위해 좌우 칸막이를 자동으로 오르내릴 수 있었고, 머리쿠션도 자동으로 앞뒤로 움직였다. 수납공간도 많았고, 흔히 식사하거나 책을 볼 때 사용하는 접이식 탁자는 널찍한 원목으로 만들어져 있었다. 좌석을 일자로 뻗어 누우니 호텔 침대가 부럽지 않았다. 시차만 아니라면 평소 수면시간만큼 숙면을 취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일등석 바로 앞의 칵테일바로 가니 앱솔루트 보드카와 칵테일 잔이 비치돼 있어 일등석 탑승객이 마음대로 만들어 마시도록 돼 있었다.

바로 옆 화장실 문을 여니 객실과 같은 창문이 달렸다. A380에는 1층에 9개, 2층에 5개의 화장실이 있는데 바로 이 화장실만 그렇다고 했다. 개방감이 느껴졌다.

맨 앞 중앙에 설치된 널찍한 15개의 계단을 올라가니 비즈니스석 전용 라운지바가 눈에 들어왔다. 2명이 앉아 담소를 나누며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소파 2개가 칵테일 바와 함께 설치돼 있었다.

곧바로 뻥 뚫린 2층 공간이 펼쳐졌다. 대한항공은 2층에 94석의 비즈니스석만을 장착했다. 여기서 여행하는 것은 곧 ’비즈니스 전용기’를 타는 기분일 것 같았다.

한참을 걸어 2층 맨 뒤로 갔더니 또 다른 세계가 펼쳐진다. 5~6평 규모의 칵테일바가 있는데 2명의 바텐더가 승객의 주문에 따라 음료를 만들어주는 공간이다.

바텐더는 승무원이 직접 담당하고 있었다. 이들은 보드카 업체인 스웨덴의 앱솔루트 아카데미에서 바텐더 전문교육까지 받고 왔다고 했다.

주변엔 3명이 앉을 소파와 함께 서서 걸터앉을 수 있는 푹신한 벤치도 있다. 벽면은 포도와 다람쥐 문양으로 도배됐는데, 승객의 부와 행운을 비는 의미라고 한다.

칵테일을 한 잔 마시고 맨 뒤쪽 회전형 계단으로 1층으로 다시 내려오니 이제는 면세품 전시장이 기자를 반겼다. 진열장에는 향수와 화장품, 주류, 액세서리 등 54종의 샘플이 자석으로 단단히 고정돼 있었다.

15.4인치짜리 광고모니터 9개와 대형 광고 블라인드도 특이했다.

승객들은 여기서 샘플을 이리저리 뜯어보고 자리로 돌아가 주문하면 된다.

비행기가 흔들릴 때 전시된 면세품이 떨어져 깨지는 일이 있지 않을까 우려됐지만 안내를 맡은 승무원은 “바닥에 초강력 자석이 부착돼 있어 떨어지는 경우는 없다”고 말했다.

일반석 자리로 돌아오자 “곧 독도에 도착한다”는 기내방송이 흘러나왔다. A380은 고도를 1천500m까지 낮춰 ’민족의 자존심’ 독도에 안전비행을 기원하는 취항 신고를 한 뒤 기수를 인천으로 돌렸다.

비행 내내 모니터 상단에는 도착 잔여시간과 고도, 속도가 표시됐고, 항공기 외부 앞과 아래에 달린 카메라를 통해 모니터로 전경을 보도록 한 것은 덤이었다.

옆 자리에 있던 대한항공 관계자는 “A380은 여행지로 향하는 수단일 뿐 아니라 그 자체로서 목적이 될 아주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일보 6월16일자에서 발췌  chosun.com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1/06/16/2011061601849.html?news_Head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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